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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사이버대학교, 코이카(KOICA) 민관협력사업 3년 여정 마침표

  • 조회 : 4700
  • 등록일 : 2022-02-25
교육 기자재 무상양도 이양식 (건양사이버대학교 제공)
“코로나도 멈추지 못한 학생과 교수진의 열정이 결실로”
“헤어?미용 분야 고등교육 프로그램 졸업생 20명 배출”

건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원묵)가 지난 2019년 KOICA(손혁상 이사장)와 손잡고 시작한 시민사회협력사업 ‘캄보디아 헤어&뷰티 여성 종사자 ICT-기반 직업훈련사업(HD: High Diploma)’이 지난달 현지에서 진행된 수여식을 끝으로 3년여간의 대단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은 시민사회, 대학, NGO 단체 등 기관의 전문역량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적개발 원조사업(ODA)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 기여, 공급망 구축?협력 강화 및 국민 인식제고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남방 정책과도 큰 줄기를 같이 하고 있다는 데에서도 의의가 크다.

사업은 크게 KOICA 지원으로 대학이 현지 노동부 산하 국립창업·혁신산업대학교(NIEI: National Institute of Entrepreneurship and Innovation)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습 교육이 가능한 ‘직업훈련센터(TVET: 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를 구축하여 헤어?미용 분야 여성종사자를 대상으로 K-뷰티 미용 기술을 가르쳐 기술 역량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개인의 직업역량은 물론 개인의 소득 신장을 불러온다는 목적 아래 추진됐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미용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임옥진 글로벌뷰티학과 교수와 국내 미용기술 자격 중 최고봉인 미용장을 보유한 김아연 강사를 내용 전문가로 위촉했다.

대학은 수업 운영을 위해 KOICA와 협의하여 지난 2019년 현지 대학 내부에 직업훈련센터를 개소하고, 수업 운영 체계를 갖추어 고등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을 모집했다. 이들은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으며,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치러진 ‘한-캄 실시간 온라인 입학식’을 시작으로 매주 2~4회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했다. 애초에는 미용 분야 전문가가 파견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지역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해야만 했다.

실제로 만날 수 없어 학생과 교수 간에 교감이 부족할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해가며 마치 한 공간 속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실재감 있는 수업 운영을 위해 대학은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G-suite을 도입하고, 실시간 수업 외에도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이달 10일 진행된 ‘2021년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참여대학 협의회 콘퍼런스’에서도 소개돼, 관련 대학관계자들에게도 성과가 공유됐고, 코로나 시대 온라인 기반 실시간 교육효과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 11월 국내와 현지에 코로나가 확산되어, 첫 만남이 불발되는 듯했으나, KOICA의 지속적인 지원과 강화된 안전 수칙 및 예방조치가 뒤따르며 극적으로 현지 방문이 허용됐다. 대학 사업추진단은 최소한의 정예 인원으로 방문단을 구성하고 약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프놈펜에 위치한 선웨이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현장에 마련된 즉석 항원 검사키트를 이용해 방역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HD 과정 졸업생 20명과 대학 방용환 사업책임교수 및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NIEI 대학 Khun Bunthat 국제협력처장 및 관계자, KOICA 캄보디아사무소 지예경 부소장, 송세현 코디 등이 참석해 자릴 빛냈다.

학생들과 교수진은 이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분주했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애국가가 장내에 울려 퍼지며 시작된 행사는 학생들 저마다 지금껏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준비한 졸업작품을 전시했으며, 본행사에서는 무대 드레스를 입고, 모델 못지않은 워킹을 과시하며 헤어?미용 전문가로 변모한 자신감으로 헤어쇼를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대학 방용환 사업책임교수와 NIEI 대학 Khun Bunthat 국제협력처장이 영광스러운 졸업장을 학생들에게 수여했다. 수여식이 끝나고 지난해 11월 참여 학생들의 국제미용대회 경험 축적과 ‘제13회 대전광역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수상자에게 시상과 부상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나고 학생들과 사업단은 그동안 만나서 할 수 없었던 교육활동을 함께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임옥진 교수와 김아연 강사는 학생들과 한 데 어울려 보수교육 특강을 두 차례 진행했고, 이튿날에는 끼리롬(vKiririom)에 위치한 보육 초등학교인‘코코넛 학교(Coconut School)’를 방문해, 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교수진과 학생들이 모든 아이들에게 헤어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짧은 일정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르는 사업단을 배웅하기 위해 학생들은 공항으로 직접 나와 작별을 아쉬워했다.

방용환 사업책임교수는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출발한 우리 사업은 초기부터 코로나라는 예상할 수 없는 난관을 만나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는 물론 현지에서 교육과정을 전담한 Ean Sotara 담당자와 교수진의 헌신, 그리고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그는 이어 “사업은 비록 마무리 되었지만, 그동안 형성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른 형태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적 관계 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옥진 교수와 김아연 강사는 “수업을 운영하는 동안 우역곡절이 많았지만 끝까지 잘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친구(학생)를 사귀게 되어 기쁘다. 지금도 학생들과 SNS를 통해 매일 만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한편, 대학은 NIEI 대학과 함께 오는 6월께 ‘캄보디아 최초 준학사 과정(HD)’을 노동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낼 예정이다. KOICA는 현지 정부의 정식 승인이 되는대로 사업 종료 평가를 실시해 고등교육 및 젠더 분야의 공적개발원조 기여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대학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도 지속 공유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꾸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