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우 송재섭의 승무는 대전이 자랑스러워하는 문화유산이다. 2004년 4월 대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승무는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의 간극을 줄이고 대전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구현하는 살아 있는 전통춤의 길잡이가 됐다.
그러나 모든 전통춤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겪는 어려움이 크다. 승무는 한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의 한 부분이지만 현대 관객, 특히 젊은 세대에게 여전히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다가서기에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질적으로 승무가 문화유산으로서의 문화적 가치를 잃지 않으려면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위해 문화유산의 찬란함을 유지하면서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춤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승무가 현대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다. 승무는 단순한 전통춤이 아니다. 첫째, 승무는 시각적 미학으로 청중에 다가가야 한다.
아름다운 전통의상, 동작, 의식의 우아함과 기품은 특히 시각적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에 청중에 어필할 수 있다. 승무의 흐르는 듯한 장삼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얼굴을 살짝 가리운 고깔, 고요하고 명상적인 몸짓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둘째, 마음챙김(Mindfulness)이다. 많은 현대인, 특히 많은 세대는 마음챙김, 정신건강 및 정서적 수행에 관심이 많다. 승무는 마음챙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평온함과 성찰을 선사한다. 셋째, 한국 문화적 자부심과 정체성이다. K-컬처(Culture)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재발견하게 한다. 승무와 같은 전통춤은 역사와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연결감을 제공해 자신의 내적 정체성을 탐구하거나 문화를 찾으려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적 요소와의 융합이다. 문화유산이 현대 미술, 음악, 미디어와 혼합되면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전통춤과 현대적인 무대 디자인이나 음악 협업에 접목시키는 것과 같은 융합은 전통춤의 원형은 잃지 않으면서도 더 폭넓고 다양한 청중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유산을 더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어 현대 관객이 승무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도울 것이다. 문화가 점점 더 융합되고 진화하는 세상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것임을 대전 문화유산 승무의 본질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승무의 심오한 정신적, 예술적, 역사적 뿌리를 포용하고 이를 현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승무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우리 스스로 알아볼 때.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심오한 상징성을 지닌 대전의 문화유산인 법우 송재섭 승무의 진정한 매력과 멋을 느낄 것이다. 더불어 우리의 문화유산이 국경을 초월하여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설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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